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조건' 푼다…공사 기간, 6년→7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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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일부 완화한다.
다소 까다로운 입찰 조건에 건설사들이 쉽사리 나서지 못하면서 2029년 개항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공사 기간 및 설계기간을 각각 7년, 12개월로 연장하고, 공동도급을 3개 사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오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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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수급 제한 수, 종전 2개 사→3개 사 이내로 '완화'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일부 완화한다. 다소 까다로운 입찰 조건에 건설사들이 쉽사리 나서지 못하면서 2029년 개항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공사 기간 및 설계기간을 각각 7년, 12개월로 연장하고, 공동도급을 3개 사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오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10조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가리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잇단 유찰을 거듭했다.
1차 입찰은 응찰 업체가 나오지 않았고, 2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최소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가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유찰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그간 건설업계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요 입찰 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공사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사 종류가 동시 진행되고,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의 비중이 큰 점 등을 고려해 공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집중적으로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을 추진하고, 서측 부지 및 전체공사는 공사 기간 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기간은 종전 10개월에서 12개월로 2개월 연장한다.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는 기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아울러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 사 이내에서 3개 사 이내로 완화한다.
사업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거다.
정부는 변경된 입찰조건을 반영해 오는 22일 입찰안내서를 사전공개하고, 31일 입찰 공고를 통해 8월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2029년 개항목표 달성, 경쟁을 통한 우수한 건설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건설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하여 입찰 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하여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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