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기 태우고…생중계하며 달아나던 아빠 체포

홍지은 기자 2024. 7. 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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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대가 주택가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차선을 넘나들고 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합니다.

경찰차 여러 대가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무장강도 혐의로 수배된 용의자 차량입니다.

아찔한 추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용의자는 SNS를 통해 달아나는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그런데 차 안에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용의자 아내 : 정말 이럴 거야? 아기랑 나를 죽일 거야?]

[용의자 : 안 죽일 거야. 약속해!]

[용의자 아내 : 제발 우리를 차에서 내려줘!]

[용의자 : 경찰들이 날 이유 없이 죽일 거라고!]

속도를 멈추지 않자 여성은 아기를 살려달라며 울부짖습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멈춰선 차량.

경찰들이 총을 겨누고 잠시 뒤 차에서 내리는데…

용의자의 품에 아기가 안겨있습니다.

[토니 로메디코 / LA 경찰 : 이런 상황에서 나쁜 용의자들은 비겁하게 아기를 방패막이로 이용하죠. 그런 상황에 놓이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아빠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뒷좌석에서 아기 엄마도 내립니다.

서로 포옹을 한 뒤 용의자는 체념한 듯 두 팔을 벌려 항복합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연행됐고 아기의 아버지로 밝혀졌습니다.

생후 2개월 된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FOX11·유튜브 @ABC7·엑스 @gith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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