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특위 해체하라" 시도의사회장들, 의협회장에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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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의 의사회를 이끄는 회장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해체를 공식 요청했다.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9일 임현택 의협회장을 수신인으로 한 '올특위 지속여부 및 존폐에 관한 입장문'을 공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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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 참여 안한다는데 배가 산으로 가…유지 불필요"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 16개 시·도의 의사회를 이끄는 회장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해체를 공식 요청했다.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9일 임현택 의협회장을 수신인으로 한 '올특위 지속여부 및 존폐에 관한 입장문'을 공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시도의사회는 지난 13일 시도의사장의 회의를 통해 올특위 지속 여부 및 존폐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고, 이후 회장단 전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올특위 해체에 대한 찬성이 13표, 반대가 3표로 취합됐다.
실제로 시도의사회는 당시 회의에서 올특위 해체 건과 임현택 회장에 대한 탄핵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시도의사회는 입장문에서 "올특위 해체 후 대표성이 있는 의대협 및 전공의협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투쟁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 및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아울러 향후 집행부가 전면에 나서 의대 증원 저지 투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 초기부터 제기돼 왔던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간의 소통 부재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며 "향후 시도의사회장단은 회의 후 중요 회의결과를 문서화해서 집행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추후 전달내용과 다른 의견들이 공론화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시도의사회가 계속해서 올특위 해체를 주장하는 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택우 시도의사회장은 "애초 올특위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나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전공의, 의대생들을 합류시켜서 같이 가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전공의, 의대생들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올특위가 전혀 효용 가치가 없는데 유지한다는 게 상당히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은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처리되고 있고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2학기 등록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대처를 해야 하는데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며 "올특위를 지금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대단히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올특위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 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더라도 대전협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에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회원들도 올특위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특히 가장 중요한 전공의들이 필요없다고 한 상황인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미 올특위 구성 당시 위원이었던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 방재승 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위원직을 물러난 상황이다. 20일 오후 예정된 제 4차 올특위의 참여율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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