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 방송 당분간 계속 튼다…"도발시 더 강한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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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당분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만일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으며, 비열하고 치졸·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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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시 대북방송 전면 실시 예고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당분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차례 오물풍선 살포에도 인내해 왔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에도 또 한번 풍선을 부양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어제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시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규모로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그동안 인내하며, 북한군에게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으나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특히 집중호우로 남북 모두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열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풍향이 서풍으로 바뀌자 또 한번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오물풍선 부양은 지난 6월 26일 이후 22일 만이자, 올 들어서 8번째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이 5월 28일 이후 7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동안 6월 9일 단 한차례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이후 18일 집중호우 속에도 오물풍선을 부양하자 같은날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18일에 이어 19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북한군 도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합참은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일부를 가동해 방송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오물풍선 등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한다면 전면 시행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합참은 "만일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으며, 비열하고 치졸·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군이 우리의 대응을 지켜만 볼 경우, 우리 군 자체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출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군의 모든 조치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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