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폭탄'에 반도체 빅2마저 '휘청'…코스피 28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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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을 맞아 2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의 이번 주말 대선 후보 사퇴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전 대통령)의 대만 발언 등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차익 실현의 방아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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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을 맞아 2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의 이번 주말 대선 후보 사퇴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전 대통령)의 대만 발언 등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차익 실현의 방아쇠였다.
대선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 것으로 관측되는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한 미국 대선발 이슈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기업과 코스피 상장사 SK하이닉스 등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89포인트(1.02%) 내린 2795.4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800을 밑돈 것은 지난 3일(2794.01)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8억원, 363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일(2565억원) 18일(3495억원)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간 1조288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7851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업종이 최근 하락하면서 순환매 종목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건설업이 2%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업종은 4% 내렸다. 올해 국내 증시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반도체종목은 거듭 떨어졌다. KRX반도체지수가 이날까지 사흘간 2.9% 내렸다. 국내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2.88% 1.41%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77%, 3%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피격(13일) 이후 잠잠하던 바이든 후보 사퇴론이 다시 부각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핵심 지도부까지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주말 사이 사퇴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시장은 트럼프 혹은 바이든의 (승리) 여부보다 불확실성에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딩'에 배팅한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및 불확실성 회피가 조정 트리거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는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수출성장 업종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될 예정"이라며 "최근 트럼프 변수로 단기 조정을 거친 수출 성장주는 실적 호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불확실성에도 불구 확실한 실적, 가이던스 개선을 보여주는 업종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6.24포인트(0.76%) 오른 828.72에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5억원, 31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758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엔켐이 각각 6% 넘게 올랐다. 리노공업은 3% 이상 하락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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