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협박 혐의’ 구제역, 검찰 수사→시민에게도 고발당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공갈 협박한 혐의에 휩싸인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이 시민에게 고발됐다.

7월 18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한 시민은 구제역(본명 이준희),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구제역 등은 쯔양 협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18일 경기도 소재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구제역은 쯔양과 쯔양의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 사이의 일을 폭로하지 않겠다며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쯔양에게 5,500만 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제역은 자신의 혐의가 세상에 드러나자 개인 채널을 통해 “단연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쯔양은 18일 오후 법률대리인과 함께 진행한 생방송을 통해 구제역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쯔양은 구제역의 협박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그 후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 드리고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