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공사 알선’ 억대 청탁금 브로커 징역형

[KBS 전주]새만금과 군산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 공사를 일부 수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전기공사 업체로부터 억대 청탁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박 모 씨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7,25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알선수재는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과 사회의 신뢰를 해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영향력을 내세워 금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안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2019년부터 8차례에 걸쳐 업체로부터 6,25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인과 공모해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태양광 사업 일부를 수주하게 해주겠단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한편, 박 씨는 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당시 지역 보좌관 정 모 씨와 친분을 내세워 알선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 씨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안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