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어디까지 공개"…임성근, 청문회 중 보낸 문자 논란
허경진 기자 2024. 7. 19. 16:26
오늘(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휴대전화 검증에 동의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 자문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날 뉴시스가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청문회 중 "박균택 의원께서 휴대폰 확인하자는 것은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가요"라고 누군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문자 메시지를 보낸 시각은 낮 12시 3분으로, 청문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앞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압수한 휴대전화 관련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저도 알려주고 싶지만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뒤 임 전 사단장이 새로 장만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검증하는 데에는 동의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동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휴대전화를 바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오전에 임 전 사단장이 휴대전화 임의제출 후 검증하겠다는 데 동의하겠다고 했는데 제출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고, 휴대전화를 계속 만지는 모습을 봤다"면서 "오염 가능성이 있는 증거품에 대해 검증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요청을 포기하는 거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청문회가 속개된 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임 전 사단장에게 누구와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물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법조인으로 제 친척"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현직 검사인가"라고 묻자 임 전 사단장은 "현직 검사로 광주고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청문회 중 현직 검사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조력 받아도 되는가"라고 묻자 임 전 사단장은 "제 법 상식으론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질문을 보냈다"고 답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현직 검사가 이 청문회 증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10분 동안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정 위원장은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위반으로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제가 문자를 보냈고 (회신이) 온 것은 없다. 점심시간에 전화 통화를 통해서 문의했다"며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현직 검사인가"라고 묻자 임 전 사단장은 "현직 검사로 광주고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청문회 중 현직 검사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조력 받아도 되는가"라고 묻자 임 전 사단장은 "제 법 상식으론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질문을 보냈다"고 답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현직 검사가 이 청문회 증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10분 동안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정 위원장은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위반으로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제가 문자를 보냈고 (회신이) 온 것은 없다. 점심시간에 전화 통화를 통해서 문의했다"며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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