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서 회춘한’ 캉테, EPL 복귀 청신호···웨스트햄 로페테기 감독 ‘러브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은골로 캉테(33·알이티하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알 이티하드에서 캉테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양측 모두 계약 성사 의지가 크다. 캉테는 웨스트햄으로 가 런던으로 복귀를 하는 것에 열려 있다.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59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의 새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는 캉테의 오랜 팬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때에도 캉테 영입을 원했다. 최초 웨스트햄은 알레시 가르시아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는 레버쿠젠 입단을 결정했다”라고 웨스트햄의 이적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막시밀리안 킬먼, 루이스 길레르미, 웨스 포더링엄을 영입한 가운데 캉테 영입에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캉테는 한때 전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15-16시즌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레스터 시티의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크게 공헌한 뒤 첼시로 이적해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6-17시즌 EPL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에도 캉테는 첼시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승승장구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상이 잦아지면서 활약도가 점차 줄었다. 경기력이 떨어진 가운데 결국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변방의 무대에서 캉테는 다시 살아났다. 알 이티하드에서 뛰면서 부상 후유증을 떨쳐내고 경기력도 점차 끌어올렸다. 2023-2024시즌에 리그 28경기를 포함, 총 42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6도움을 올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런 캉테를 눈여겨 보고 다시 국가대표로 불렀다. 캉테는 2022년 6월 이후 2년 만에 국가대표로 돌아와 유로 2024 본선 무대를 누볐다. 프랑스가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예전의 왕성하고 에너지 넘치는 중원 플레이를 다시 선보였다.
메이저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캉테가 다시 유럽 빅리그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런던 연고의 웨스트햄이 발빠르게 나섰다. ‘가디언’은 “로페테기 감독 시대를 맞은 웨스트햄에 캉테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웨스트햄 올여름 4번째 영입 선수가 되기를 기대 중이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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