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경찰 재출석… "돈 뜯어내려고 기획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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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주일 만에 경찰에 재차 출석했다.
허 대표는 19일 오후 2차 경찰 조사를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에 대한) 공갈 세력이고, 그들(고소인들)의 목적은 돈"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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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신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주일 만에 경찰에 재차 출석했다.
허 대표는 19일 오후 2차 경찰 조사를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에 대한) 공갈 세력이고, 그들(고소인들)의 목적은 돈"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공갈 세력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이 허위 성추행 기획 고소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들은 하늘궁 재산을 넘겨받기 위해 계획적으로 공갈을 공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고소인들은 앞으로 합의하자고 연락하지 마라.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가 합의하자고 연락하는 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이 시점 이후에도 연락한다면 스토킹 처벌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 10번이고 20번이고 경찰에 출석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측도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이들은 "피해자들 중 금전과 이권을 요구하며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 세력은 없다"며 "허경영 측이 제시한 공갈 계획 녹취록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하늘궁 측 입장 발표 내용은 다수 피해자들과 공익 제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나아가 아무 증거 없이 변호인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유포해 변호인 및 담당 수사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로부터 2차 조사를 받는다. 지난 12일 1차 소환조사 이후 1주일 만이다. 이날 조사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궁 여성 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를 진행 중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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