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세번째 매각도 유찰…"경영 정상화 자금 부담"

김도엽 기자 2024. 7.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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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또다시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부담스러웠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들은 아직 MG손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풀지 못한 점들이 몇 가지 있었다"라며 "한 번 더 MG손보를 들여다 볼 것이며 재공고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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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매각 타임라인/그래픽=윤선정

MG손해보험이 또다시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 2곳이 모두 본입찰에 불참했다. MG손보 매각을 위탁맡아 진행 중인 예금보험공사는 재공고 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예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MG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유찰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했다.

MG손보의 경영 정상화에 들어가는 자금이 부담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말 MG손보의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K-ICS)은 42.71%로 지급여력비율이 100%보다 낮다는 것은 일시에 보험금 청구가 발생했을 때 청구액을 100%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K-ICS 비율 150% 이상을 권고한다. 지급여력기준금액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K-ICS 150% 달성을 위해서는 약 1조150억원의 자본(가용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보가 당초 약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자금으로는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부담스러웠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예보는 '재공고 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공고를 진행하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매자도 뛰어들 수 있다. 재공고에도 두 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3차 공개매각은 최종 유찰된다.

이 경우 매각 절차는 4차 공개매각으로 돌입해 처음부터 다시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청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들은 아직 MG손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풀지 못한 점들이 몇 가지 있었다"라며 "한 번 더 MG손보를 들여다 볼 것이며 재공고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 자본확충 예상 필요 금액/그래픽=이지혜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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