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의장 선거 정족수 미달로 이틀째 파행…직무대행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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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의회가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의장단을 뽑지 못했다.
거제시의회는 이날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47회 임시회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 불참 속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파행됐다.
이날부로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났지만, 후반기 의장단을 뽑지 못하면서 거제시의회는 당분간 최다선 의원이자 연장자인 국민의힘 신금자 의원의 의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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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가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의장단을 뽑지 못했다.
거제시의회는 이날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47회 임시회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 불참 속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파행됐다.
본회의를 열기 위해 시의원 총 16명 중 과반인 9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만 참석해 의장단 선거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은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과 합의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도 불참했다.
이날부로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났지만, 후반기 의장단을 뽑지 못하면서 거제시의회는 당분간 최다선 의원이자 연장자인 국민의힘 신금자 의원의 의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이번 회기 일정이 오는 26일까지인 만큼 다음 주 중 다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열릴 수도 있다.
두 정당은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당은 2022년 7월 20일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후반기는 반대로 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최종 합의함'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에는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윤 의장이 당시 합의안을 지킬 수 없다고 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전반기 의회 도중 민주당 김두호 의원과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각각 별개의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 탈당해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윤 의장은 "만약 합의문대로 민주당이 의장을 가져간다면 양당에 속하지 않은 무소속 의원들의 의장 선출 권리까지 박탈하는 셈"이라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본회의 보이콧을 비롯해 향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파행을 예고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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