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물 부족' 통영 욕지도 식수원 개발사업 준공…25개 마을 '숨통'

김용구 기자 2024. 7. 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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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가뭄 때마다 식수 등을 급수선 보급에 의지해야 했던 경남 통영시 욕지군도 주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상수도 확장 사업이 착공 6년여 만에 완료돼 이 일대가 안정적인 물 수급 기반을 갖추면서다.

이번 준공으로 착공 전인 2018년 욕지도 일부 등 10개 마을 950여 명에게 제한 공급됐던 상수도가 연화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우도 등 욕지면 5개 섬 25개 마을 220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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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통영시, 정수장서 준공식
식수 댐 18만여 t으로 2배 확장
박완수 "도민 삶의 질 향상 노력"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가뭄 때마다 식수 등을 급수선 보급에 의지해야 했던 경남 통영시 욕지군도 주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상수도 확장 사업이 착공 6년여 만에 완료돼 이 일대가 안정적인 물 수급 기반을 갖추면서다.

9만4000t에서 18만1000t으로 저류 용량이 2배가량 확장된 통영 욕지도 식수 댐.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통영시는 19일 욕지면 동항리 욕지정수장에서 ‘통영 욕지도지구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식수 댐 용량을 9만4000t에서 18만1000t으로 2배가량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맞춰 정수 시설의 처리 규모를 하루 800t에서 1800t으로 늘렸고, 중간 저장고인 배수지 4곳을 신설했다.

또 이를 군도 내 각 마을에 공급할 길이 63.1㎞ 규모의 송·배수관이 새로 설치되기도 했다.

앞서 도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재부에서 교부받은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 기금 231억 원과 도비 29억 7000만 원 등 260억여 원을 편성한 바 있다. 총사업비는 330억 원 정도로, 나머지 69억 원은 시비로 마련됐다.

이번 준공으로 착공 전인 2018년 욕지도 일부 등 10개 마을 950여 명에게 제한 공급됐던 상수도가 연화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우도 등 욕지면 5개 섬 25개 마을 220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해당 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약 93.1%를 달성해 사실상 군도 내 모든 지역이 상수도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나머지는 지하수를 사용하거나 상수도 공급을 거부하는 사례다. 해당 군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천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양질의 물을 욕지면민에게 공급할 수 있어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도 축하 영상을 통해 “앞으로도 도민 불편 사항을 수시로 살피고,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김용구 기자

‘통영 욕지도지구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 준공식.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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