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의혹' 제보 김규현, 민주당 성향 숨기고 공작"

손하늘 sonar@mbc.co.kr 2024. 7.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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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려던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지난 3월 통화 녹취에서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는 지난 총선 출마와 공천에 대해 얘기하며 이 전 대표가 "파란색, 즉 민주당으로 가려니까 그렇지, 빨간색, 즉 국민의힘으로 갔으면 자신이 좀 나섰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 변호사는 "여기를 버리고 어떻게 가느냐"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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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려던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변호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유리하다 싶은 건 제보하고 불리하다 싶은 건 은폐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지난 3월 통화 녹취에서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는 지난 총선 출마와 공천에 대해 얘기하며 이 전 대표가 "파란색, 즉 민주당으로 가려니까 그렇지, 빨간색, 즉 국민의힘으로 갔으면 자신이 좀 나섰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 변호사는 "여기를 버리고 어떻게 가느냐"고 대답했습니다.

권 의원은 "대화 내용을 보면 김 변호사의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과 총선 출마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김 변호사는 언론에 녹취를 전달하면서 유독 공천 부분은 인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소위 '해병대 단톡방'에 참여한 인사들끼리 나눴던 허세와 술자리 방담 수준의 대화를, 대통령실의 구명 로비라는 거대한 음모로 확대한 장본인이 바로 김 변호사"라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구명 로비 의혹은 아무 실체가 없는 음모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보 공작 사건은 민주당과 연결됐을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며 "이 의심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사기로 탄핵을 획책하려는 '사기 탄핵 게이트'가 되는 만큼 국정조사를 비롯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896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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