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결국 먼지의 이합집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간은 결국 먼지다'는 말이 있다.
태초의 사람은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데, 결국 흙이 되어 다시 먼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빅뱅 이후 세계는 먼지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사실부터, 현대에 이르러 대도시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의 표정, 먼지 하나에서 DNA를 추출해 범죄를 해결하는 경찰들을 다룬다.
먼지는 이처럼 인간의 질병과 죽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결국 먼지다'는 말이 있다. 태초의 사람은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데, 결국 흙이 되어 다시 먼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신간 '먼지'는 인류 역사를 결정적으로 뒤바꾼 먼지의 긴 역사를 다룬 책이다. 빅뱅 이후 세계는 먼지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사실부터, 현대에 이르러 대도시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의 표정, 먼지 하나에서 DNA를 추출해 범죄를 해결하는 경찰들을 다룬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먼지를 사고파는 사람들'을 다룬 14장이다. 독일의 한 기업은 90종의 먼지를 수집해 연간 8t을 판매한다. 이 먼지는 휴대전화, 자동차 부품, 현금지급기의 성능 테스트에 쓰인다고 한다.
태양광 모듈에 쓰일 시험용 먼지를 아예 생산하는 기업도 있고, 자동차 앞유리에는 먼지로 만든 분말이 필요하기도 하다. 먼지는 이처럼 인간의 질병과 죽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주의 블랙홀은 '먼지 괴물'이고, 화산은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목차부터 흥미롭다. 거실 바닥에 쌓인 먼지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책이다.
[김유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준석 “조국 딸 조민이랑 왜 결혼했냐 따지는 어르신 많다” - 매일경제
- 보자마자 ‘예약 대박’ 국산車…4일간 ‘2만5000대’ 신기록, 토레스 이겼다 [카슐랭] - 매일경제
- “전 남친에게 보여줄게”…女고생 성고문 생중계한 중학생, 대체 뭔일? - 매일경제
- “연진이 죄수복?” 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 조롱한 중국 - 매일경제
- “한해 강수량의 절반 퍼부었다”…수도권 할퀴고 또 남부지방 간다는데 - 매일경제
- 중국AI에게 시진핑 물었더니…“잘 모르겠네요, 다른 질문 하세요” - 매일경제
- 아파트 6층서 갑자기 ‘펑’ 베란다 날아갔다…경남 밀양 주민들 ‘멘붕’ 1명 사망 - 매일경제
- “혀 절단, 장애 판정 받았다”…개그우먼 이현주의 고백 “우울증까지 겹쳐” - 매일경제
- “머리 좋은 사람 1위는 한국인” 공식 발표…IQ 276, 주인공 누구? - 매일경제
- 홍명보 감독, 오랫동안 냉대했던 ‘캡틴’ 손흥민 만난다...과연 어떤 말 할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