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 없도록"…'부부' 복지부·여가부 차관, 나란히 현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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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임신부의 익명 출산을 허용하는 '보호 출산제'가 19일 시행된 가운데, '부부 차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한부모 가족 시설을 함께 찾았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 차관과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위기 임산부 지역 상담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시 서대문구 '애란원'을 찾아 종사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보호 출산제'를 시행하고, 여성가족부는 해당 제도가 안착되도록 한부모 가족 대상 지원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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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차관 '1308 전화' 시연…신영숙 차관 "지원 강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위기 임신부의 익명 출산을 허용하는 '보호 출산제'가 19일 시행된 가운데, '부부 차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한부모 가족 시설을 함께 찾았다. 두 차관이 부처 공식 행사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 차관과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위기 임산부 지역 상담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시 서대문구 '애란원'을 찾아 종사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보호 출산제'를 시행하고, 여성가족부는 해당 제도가 안착되도록 한부모 가족 대상 지원을 강화한다.
여성가족부는 위기 임산부가 소득과 무관하게 한부모 가족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을 폐지한다.
또 위기 임신부가 출산 이후 자녀 돌봄·양육 등 지원이 필요할 경우 가족센터(151개소)와 연계해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이날 위기임산부 통합 전화인 '1308'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전화를 통해) 한 해 500명, 1000명까지 살릴 수 있다"며 "또 1308라는 번호는 여성가족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직접 1308에 전화를 걸며 시연도 했다. 그는 상담사에게 "여자친구가 25살 대학생인데 임신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 모습을 본 신 차관은 "목소리가 너무 굵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과 신 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 차관은 보건복지부,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각각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부부가 함께 공직 생활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나란히 현직 차관으로 재직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한편 두 차관은 부처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올해 3월 네 쌍둥이 가족을 직접 찾아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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