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결혼 반대한 구 남친 母 감사…사랑은 순간적인 매혹”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7.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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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3세가 된 방송인 최화정이 싱글로 사는 행복감을 전하며 "결혼했으면 X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진짜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했을 때 고마운 사람 딱 한 사람만 뽑으라면 누굴까 생각했는데 딱 결혼을 반대했던 구 남친의 엄마가 떠오르더라. 반대 안 하고 결혼시켰으면 난 X됐다. 그 결혼이 성사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다"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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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사진 ㅣ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올해 63세가 된 방송인 최화정이 싱글로 사는 행복감을 전하며 “결혼했으면 X될 뻔 했다”고 말했다.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레전드 최화정의 꿀템 대방출부터 촌철살인 어록들까지! 찐 최종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화정은 “나는 혼자 사는 게 진심으로 좋다. 추석 날 늦게까지 잠자는 게 진심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런 얘기하면 비호감이라 한다. 그래도 외롭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어떤 사람은 나이 들어서 결국 남편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 셋이 다 박사면 뭐하냐. 다 독일에 가 있어서 죽을 때 뛰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진짜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했을 때 고마운 사람 딱 한 사람만 뽑으라면 누굴까 생각했는데 딱 결혼을 반대했던 구 남친의 엄마가 떠오르더라. 반대 안 하고 결혼시켰으면 난 X됐다. 그 결혼이 성사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다”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최화정이 싱글로 사는 행복감을 전했다. 사진 ㅣ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최화정은 “결혼이 성사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다. 사랑이라는 건 사실 순간적인 매혹이잖아. 그 사람의 깊은 인성의 매력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어렸을 때는 그게 안 보인다”며 “나도 굉장히 사랑 지상주의였다. 20~30대에는 사랑 없는 인생은 무엇인가 싶고 그런 거에 목숨 걸고 막 이랬는데 그때 내가 부동산에 눈을 돌렸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그때 내가 연애하지 않고 임장을 다녔으면 어땠을까. 훨씬 그런 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최화정은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는 친구다’ 하지만, 난 이성과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내 친구들은 어쨌거나 내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예외도 있지만 한쪽은 마음을 숨기면서 얘기를 들어주는 거다. 왜냐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면 멀어질까봐.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노래처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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