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멸균 우유 판매 증가…1리터에 1500원 대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 7.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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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산 우유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멸균 우유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6월 말까지 올 상반기 멸균 우유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난 2만6699t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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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장기 보관 등 경쟁력…45% 수입증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산 우유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멸균 우유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6월 말까지 올 상반기 멸균 우유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난 2만6699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엔 1만8379t, 지난해 전체로는 3만7407t이 수입됐다.

이 같은 수입량의 증가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과 장기간의 저장 가능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입 멸균 우유가 유럽과 미국에서는 평상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대중 제품이라는 인식이 국내에서도 퍼지기 시작한데다, 특히 시중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영양소 파괴없이 미생물을 고온 처리해 오히려 배탈 및 설사 방지 등 안전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실제 수입 멸균 우유는 1L짜리 기준으로 국산보다 500원에서 많게는 1천5백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22일 현재 1L짜리 12팩 들이 한 상자를 기준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폴란드산 멸균우유를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 ‘자연바다’와 ‘스윗그린’은 각각 공히 최저 1만8천8백원에 시판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팩으로 환산하면 1천5백66원으로, 독일산이나 호주산의 2천원~4천원대에 비해 같은 수입산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흰우유 동일 용량 제품(2800∼4500원대)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가격대이다.

이들 수입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은 보통 1년이고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고온에서 고압으로 살균해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국내 신선우유 유통기한은 11∼14일이다.

이와 관련해 스윗그린의 강정화 대표는 “현재 40여개 수입사가 군웅할거 식으로 외국산 우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폴란드 생산자 및 수입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SH내츄럴이 폴란드산, 삼양사가 독일산을 각각 주로 수입하는 등 수입사별로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독특한 수입구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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