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길냥이' 4마리 의문사…알고보니 '타살 아니다'?

박정민 2024. 7.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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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들이 타살이 아닌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검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고양이 4마리의 사인을 분석했다.

앞서 이들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 A씨는 지난 4일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데다 한 마리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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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인천 한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들이 타살이 아닌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검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네 마리가 의문사한 것과 관련해 검역당국이 바이러스성 질병이 원인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고양이 4마리의 사인을 분석했다.

당국은 경찰에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4마리 중 3마리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나머지 1마리는 부패가 심해 감염 여부를 단정할 수 없으나 같은 원인으로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보했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FP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사람의 장염과는 달리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전염성도 강하다. 주로 동물의 체액이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9일 관내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네 마리가 의문사한 사건과 관련해 검역당국의 조사를 토대로 타살이 의심되지 않는다며 내사를 종결했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앞서 이들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 A씨는 지난 4일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데다 한 마리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검역본부는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내사를 종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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