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 40.9조…전년비 9.3% 증가

백승철 기자 2024. 7.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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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40조9430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연안지역 상권규모는 65조1766억 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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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19일 '연안지역’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트렌드' 발표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40조9430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연안지역 상권규모는 65조1766억 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40조9430억 원으로, 연안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의 바닷가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6조6709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전남(5조5484억 원)과 경남(5조395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상권규모 중 해양관광업종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75.8%, 제주가 71.5%, 경북이 69.3%로 나타났다. 이들 세 지역은 연안경제에 해양관광 의존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연안지역별 외지인과 내지인의 해양관광 소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외지인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68.4%), 충남(66.1%), 제주(60.2%)였으며, 내지인 소비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경남과 전남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연안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보인 업종은 음식 업종으로 약 24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조5564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은 4조5606억 원으로 전체 음식 업종의 19.1%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이 높은 지역은 부산(7285억 원), 강원(5923억 원), 경남(5782억 원) 순이다. 해양관광소비는 주로 40대(30.0%)와 50대(27.2%)에서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이는 가족형 관광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종덕 KMI 원장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카드매출 정보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해양관광이 연안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기적인 시장조사와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연안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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