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카카오·엔씨’...K-게임의 변화, ‘장르 다양화’ 이끄는 게임 3
국내외 유저 선호하는 트렌드 반영 신작 개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였던 K-게임이 장르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게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 하기 위함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 엔씨 등 주요 게임사가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MMORPG를 고집하던 기조를 바꾼 것.
넥슨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난 2일 출시했다. 루트슈터는 기존 RPG(역할수행게임)에 총기 기반 슈팅 게임이 합쳐진 장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선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화려한 그래픽과 시원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게임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출시 이후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기록하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수려한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강점인 게임”이라며 “앞으로도 게임 만듦새를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신작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RTS는 국내 게임 팬에게도 친숙한 장르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를 떠올리면 된다. <스톰게이트>는 이러한 RTS 게임을 개발한 베테랑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그래서인지 <스톰게이트>에는 3가지 종족이 등장해 친숙한 면이 있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플레이 방식은 새로운 재미를 준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로 e스포츠 영역까지 전개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흥행한 것처럼 RTS 부흥을 꾀하고자 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스톰게이트는 궁극적으로 e스포츠로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5년부터는 전 세계 6개 권역별 지역 리그를 새롭게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를 개시했다.
<배틀크러쉬>는 배틀로얄과 MOBA(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 게임성을 결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 모바일, 태블릿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가 장점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에 전체적인 게임 속도감을 높이는 등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게임 속도감이 다소 느리다는 지적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또 캐틱터 밸런스 조정과 기본 이동속도 증가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배틀크러쉬>는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게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서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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