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당 대표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 미달”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7.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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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는 경쟁 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사과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도 거론하며 "이런데도 한 후보는 특검을 받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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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는 경쟁 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사과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19일 ‘헬 마우스’라는 제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한 후보의 사과를 두고 “가짜 사과”로 규정한 뒤 “동료 의원과 당직자 등 당원들의 가슴을 후벼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정당성을 묻는 나 후보의 질문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응답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 미달”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도 거론하며 “이런데도 한 후보는 특검을 받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한 후보가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의 특검법을 제안하며 야당의 특검법 추진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특검을 받은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제는 알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특검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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