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째려보면 퇴장"…여야, '尹탄핵 청문회' 몸싸움 격돌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4. 7.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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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 전부터 몸싸움이 발생하면서 일부 의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이후에도 한동안 회의실 밖에서 "정청래 사퇴", "위법청문 원천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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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尹 대통령 탄핵 요구 국회 청원 관련 청문회
청문회 전 몸싸움…전현희·박은정·고동진 부상 호소
국민의힘 "불법 청문회"…민주당 "尹 증인으로 불러야"
고성 오가며 회의장 아수라장…정청래, 곽규택 발언 제지
곽규택 의원 자꾸 노려보자 정청래 "5분간 째려보면 퇴장"

여야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 전부터 몸싸움이 발생하면서 일부 의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야당은 여야 충돌에 대해 형사 고발도 검토하기로 했다.

청문회 도중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여당 소속 위원에 "자꾸 째려보면 퇴장시키겠다"며 엄포를 놓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다뤘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 앞에 모여 '꼼수청문회 중단'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후 정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려고 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의원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오른쪽 뺨에 충격을 입었고 허리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회의장 진입 도중 발을 밟히는 부상을 입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도 발을 짓밟혔다며 부상을 호소했다.

청문회 진행 후에도 고성이 이어지며 여야 갈등은 계속됐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오늘 청문회는 불법청문회다"라며 "국회 청원으로 청문회가 이뤄진 적도 없고 법적 근거도 없다. 당장 청문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이 모든 것은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다"라며 "윤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분위기가 격해지자 정 위원장은 원활한 의사진행을 이유로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불법청문회 중단'을 거듭 요청하자 "불법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엄포를 놓으며 발언을 제한했다.

이후에도 곽 의원이 계속 노려보자 정 위원장은 "계속 쳐다보고 있어 의사 진행에 불편하다. 앞으로 5분 이상 째려본다면 국회법 제145조 2항에 의거해 퇴장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 의원은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발언권을 제한하면 안 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전 발생한 육체적 충돌과 관련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법사위 회의장 앞을 점거하며 농성하더니 급기야 법사위원장과 야당 법사위원들의 회의장 입장을 가로막고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라며 "심각한 집단 폭력 행위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이후에도 한동안 회의실 밖에서 "정청래 사퇴", "위법청문 원천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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