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SK㈜, 리밸런싱 효과 '톡톡'...최태원 회장 지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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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대규모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K㈜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열사 간 합병과 구조개편으로 별다른 자본 투입 없이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의 주주인 SK㈜의 지분율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번 재편 과정이 끝나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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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SK이노베이션-SK E&S의 합병에 대한 동의 안건과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5529만9186주를 교부한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상장 예정이다.
SK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SK㈜의 지분 확대는 최태원 회장 등의 경영권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은 17.73%다.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지분 6%를 합치면 SK㈜ 특수관계인 지분은 23.73%에 달한다.
SK㈜는 회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포트폴리오 재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보유 지분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어서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SK㈜는 중복되는 영역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자회사들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 ▲그룹의 지속가능성 강화 ▲성장 분야 육성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으로 총수의 지배력 강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이종사업 간 결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은 경영진의 확고한 변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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