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감독 선임 논란 빚은 축구협회 감사 착수

장민석 기자 2024. 7.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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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축구협회에 대해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돼 18일부터 감사로 전환했다”며 “자료 조사 후에 축구협회로부터 의견을 듣고 서류를 점검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 지시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절차상 문제와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협회 정관상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서 추천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임명해야 하는데 이번엔 전강위를 건너뛰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독대한 뒤 감독 내정을 발표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18일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상황에서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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