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장산 공장 부지 토사유출, 예견된 인재”…주민들, 건축허가 취소 등 대책 요구

이종현 기자 2024. 7. 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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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양주시 덕계동 고장산 일대 공장 조성 현장에서 발생한 대량의 토사 유실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며 주민들이 피해보상과 함께 건축허가 취소,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양주시 덕계동 131-24번지 고장산 일대 A업체의 공장 조성 현장에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등 주변 지역이 토사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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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산 공장 조성 부지 토사 유출 현장. 독자 제공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양주시 덕계동 고장산 일대 공장 조성 현장에서 발생한 대량의 토사 유실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며 주민들이 피해보상과 함께 건축허가 취소,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양주시 덕계동 131-24번지 고장산 일대 A업체의 공장 조성 현장에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등 주변 지역이 토사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토사가 유실된 곳은 1천300여 가구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날 양주시에는 평균 164㎜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려 추가 산사태 등 사고가 우려되자 방수포 작업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해당 공장 조성 현장은 산림청이 조성한 고장산 ‘덕계동 도시숲’ 바로 옆 산 중턱을 깎아내 환경을 훼손하고, 산사태 발생시 수십 세대의 단독주택 단지와 1천304세대의 아파트, 초등학교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어 주민들은 지난 2022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고장산 공장 조성 부지 토사 유출 현장. 독자 제공

주민들은 양주시가 이미 허가된 사업이라며 건축허가 취소나 안전대책 마련 등 조치를 하지 않아 사업주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사고 당일 아침까지도 공사를 강행하는 등 난개발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가 아무런 대책마련 없이 공사 현장을 방치하는 바람에 산사태에 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름다운 회천사람들 강선민 대표는 “회천신도시 난개발로 인한 인재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회천신도시 주민들은 이러한 예견된 인재를 방치한 양주시와 사업주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보상은 물론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근본적으로 건축허가 취소나 사업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허가과정에서 사전재해영향평가에서 지적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사업주측에 공문으로 요구했다”며 “이달 평가사항 이행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응급조치 했으며 추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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