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트럼프’ 덕분에 잘나가던 트럼프 미디어, 소송당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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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피격당할 뻔 한 사건 이후 오히려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들고 그의 '입'처럼 쓰이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주가도 최근 50%까지 치솟았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 총격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게 되면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도 뛰어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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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피격당할 뻔 한 사건 이후 오히려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들고 그의 ‘입’처럼 쓰이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주가도 최근 50%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트루스소셜이 상장을 하는 과정에서 상장에 관여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대표가 사기성 행위와 허위 공시를 했다며 미 증권당국이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로, 트럼프 SNS는 합병을 통해 비교적 까다로운 IPO절차 대신 증시에 우회상장 한 바 있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에 대한 소장을 공개했다. 소장에서 패트릭 올란도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미디어와 합병할 밑그림을 이미 짰으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 공시를 했다고 밝혔다.
SEC는 DWAC가 2021년 8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잠재적 합병 대상과 어떤 논의나 연락도 한 사실이 없으며 특정 합병 대상을 선정한 사실도 없다고 신고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올란도 전 CEO가 이미 2021년 봄부터 트럼프 미디어의 우회 상장 추진에 DWAC를 활용하기로 계획을 세웠고, 트럼프 미디어 측 관계자와도 이 같은 계획을 이미 논의했다고 SEC는 지적했다.
SEC는 “올란도 전 CEO는 트럼프 미디어 측과 여러 차례 이뤄진 긴 (합병) 논의에 개인적으로 관여해왔다”며 공시 서류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그가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SEC는 올란도 전 CEO가 허위 공시로 얻은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민사상 벌금 부과와 함께 관련 업무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DWAC는 2021년 10월 트럼프 미디어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DWAC 주가는 하루 새 400%나 폭등한 바 있다. 비상장기업이었던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3월 DWAC와 합병을 완료해 우회상장에 성공했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 총격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게 되면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도 뛰어올랐었다.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15일 오전 8시 46.18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49.02%(15.13달러) 오른 가격이다. 전날 종가는 37.38달러로 다소 떨어진 상태다. 트럼프 미디어의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주식을 1억1475만 주 보유하고 있는데, 환산 시 규모가 6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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