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전 연인 변호사 “장관, 대통령 하고싶다…방향제 뒷광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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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게 쯔양 협박 빌미를 준 이가 다름 아닌 쯔양 전 연인의 변호사 최모 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씨가 쯔양에게 뒷광고를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에 따르면 최 씨는 "제 사업 좀 도와달라. 한 번만 잘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쯔양만 오케이 하면은. (나는)장관을 하고 싶다"며 "끝까지 가려고 한다. 내 제품만 뒷광고 해주면 될 거 같아. 크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을 뿌려만 주면 되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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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게 쯔양 협박 빌미를 준 이가 다름 아닌 쯔양 전 연인의 변호사 최모 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씨가 쯔양에게 뒷광고를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씨는 협박과 동시에 장차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쯔양은 1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 씨와 자신의 소속사 관계자가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쯔양 전 연인 이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 씨는 ‘내가 이 씨 복수를 해야 하나’라고 되뇌며 자신이 팔고 있는 제품을 광고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은 장관, 대통령이 하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최 씨는 사망한 이 씨의 유서를 들고 쯔양 측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에 따르면 최 씨는 “제 사업 좀 도와달라. 한 번만 잘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쯔양만 오케이 하면은. (나는)장관을 하고 싶다”며 “끝까지 가려고 한다. 내 제품만 뒷광고 해주면 될 거 같아. 크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을 뿌려만 주면 되지 않냐”고 했다.
이어 “이 XX(이 씨) 보면 안타깝다”며 “전 여자친구가 한 번만 도와주면 되지 않나. 유서를 보면서 나는 복수를 해야 하나 고민한다. 나는 복수하기 싫다”며 “내가 왜 이 사람한테 한이 맺혀 복수를 해야 하나. 나는 그게 싫다.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다. 정원이가 고기 먹고 (방향제를) 한 번만 뿌려 달라. 그게 어렵냐. 한 번만 뿌려주면 좋지”라고 재차 요구했다.
쯔양 측은 방향제 광고가 채널 성격과 맞지 않아 거부했다. 하지만 변호사이자 언론인이던 최 씨의 보복이 두려워 최 씨에게 월 165만 원씩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총 2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한 언론사의 법조전문기자로 활동한 최 씨는 지난 15일 ‘유명인의 과거를 폭로하면 명예훼손일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공익성이 있다면 언론사가 아니더라도 그 표현을 보호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최 씨의 기자 페이지는 내려간 상태다. 대변호사협회는 19일 최 씨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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