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 지도+작전 사인'→개막전 7-2 '대승'...김종진 감독, "초대 대회 개막전 첫 승 영광스럽다" [MD배]
[마이데일리 = 장충 노찬혁 기자] "초대 대회 개막전 첫 승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마이데일리 주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 송파구 유소년야구단과의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도봉구는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에이스' 투수인 김건이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손윤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다행히 1회 말 도봉구는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인해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도봉구는 김건이 완벽투를 펼쳤다. 김건은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송파구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도봉구는 3회 말 3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백두호와 서라온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종진 감독은 "일단 초대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회를 알리는 개막전 경기를 하고 그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경기 초반에 아이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초대 대회고 개막전 경기를 하다 보니까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운 좋게 볼넷과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 후반에는 좀 편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 선발투수 김건이 3이닝을 잘 막았고 김건, 김윤, 김태환이 적시적소에 안타를 쳐주면서 득점이 난 것이 승리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진 감독은 경기 중 가만히 있지 않고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계속해서 내렸다. 그로 인해 송파구의 실책을 유도할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세세하게 지도하는 등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김종진 감독은 "타격 자세나 수비 등 연습한 대로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너무 마음만 앞서고 힘만 들어가서 연습한 대로 하자라는 것을 얘기했고 주자가 나갔을 때 히트앤드런, 번트 같은 사인들을 내면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2014년에 창단해 창단 10주년 맞이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어느덧 100여명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진 감독은 겸손하게 학부모들과 도봉구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종진 감독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구경하러 오시고 마이데일리배를 빛내주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창단 10년째를 맞이했고 올해부터 오언석 도봉구청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또 도봉구청 직원분들과 박상용 도봉구 체육회장님과 도봉구 체육회 전 직원분들 너무 힘 많이 써주셔서 저희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도봉구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대회 중에 펼쳐져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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