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불화설’ 멜라니아도 등판…“지지 연설 요청은 거부”
“신사 숙녀 여러분, 미국의 차기 영부인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후에는 무대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포옹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포옹 뒤에는 손을 잡고 무대 위를 걸어 다니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다만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성명을 통해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공화당의 몇몇 인사들이 최근 여러 차례 멜라니아에게 연설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멜라니아가 이를 거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수락 연설에는 장남 도널드 주니어 트럼프 가족과 에릭 트럼프 가족을 포함해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날 지지 연설자로 나서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내 인생에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운 사람은 없었다”며 “모든 역경을 이겨낸 사람, 챔피언이 필요한 나라를 남들이 외면할 때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과 용기로 그 부름에 응답한 사람, 우리의 미래와 가족으로부터 그를 영구히 제거하려는 총알에서 살아남은 사람, 가장 위대한 투사”라고 치켜세웠다.
장녀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했고, 연설자로 나서지는 않았다. 이방카는 2016년과 2020년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직 수락 연설 직전에 발언자로 나서 부친을 소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는 남편과 함께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며 실세 역할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대선 패배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와의 슬하에 둔 막내아들 배런(18)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밀워키=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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