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해양관광시장 소비, 1년새 9.3% 늘었다

권태완 기자 2024. 7.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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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가 전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와 트렌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또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9430억원으로, 연안 지역 전체 상권의 62.8%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9.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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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최일선 박사팀, 카드 매출액 분석 "부산이 최다"
연안지역 상권 규모 65조1766억원…전년 대비 12.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 이후 첫 주말인 7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07.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가 전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와 트렌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KMI 최일선 박사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 상권 규모는 65조1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9430억원으로, 연안 지역 전체 상권의 62.8%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9.3% 늘어났다. 이로 인해 연안 지역 상권 규모 증가와 함께 해양관광시장이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최 박사 팀은 국민들의 바닷가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6조67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5조5484억원)과 경남(5조395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상권 규모 중 해양관광업종 매출액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75.8%)과 제주(71.5%), 경북(69.3%)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 지역이 연안 경제에 해양관광 의존도가 높은 것을 뜻한다.

연안 지역별 외지인과 내지인의 해양관광 소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외지인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68.4%), 충남(66.1%), 제주(60.2%)였으며, 내지인 소비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경남과 전남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연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보인 업종은 음식으로 약 2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조5564억원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이 높은 지역은 부산(7285억원)과 강원(5923억원), 경남(5782억원) 순이다. 해양관광소비는 주로 40대(30%)와 50대(27.2%)에서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이는 가족형 관광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카드 매출 정보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해양관광이 연안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KMI는 앞으로도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기적인 시장 조사와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연안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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