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금융시장국장에 최용훈…"1979년생도 2급 승진 발탁"

김주현 기자 2024. 7.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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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신임 금융시장국장 자리에 최용훈 전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을 임명하는 등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한은은 19일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신임 금융시장국장에 최용훈 전 금통위실장을 보임하는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1970년대 후반생을 2급 승진자로 발탁하는 등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각자 영역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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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기 인사…금융시장국장에 최용훈 전 금융통화위원회 실장 임명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이 신임 금융시장국장 자리에 최용훈 전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을 임명하는 등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주요 부서장 자리에 2급 직원을 선발하고 1970년대 후반생을 2급 승진자로 발탁했다.

한은은 19일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신임 금융시장국장에 최용훈 전 금통위실장을 보임하는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1970년대 후반생을 2급 승진자로 발탁하는 등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각자 영역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한 데 있다. 한은은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금융시장국장 자리에는 최용훈(전 금통위실장) 국장을, 금융결제국장에는 이병목(전 국회예산정책처 파견) 국장을 임명했다.

최 국장은 금융시장국과 외자운용원에서 근무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금통위실장직을 수행하면서 통화정책 수립과 집행을 충실하게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현안분석과 변동성 증대 시 정책대응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국장은 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와 팀장, 부장을 두루 지낸 한은 내 대표 지급결제 전문가로 손꼽힌다. 금융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면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 국가 간 지급서비스 협력 등을 이행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신임 발권국장과 감사실장에는 지역본부장이 자리를 옮겨왔다. 발권국장에는 김기원 전 부산본부장이, 감사실장에는 정일동 전 제주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 국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국제협력국 등 다양한 부서 경험이 있고 부산본부장으로서 지역사회의 화폐수급 관리를 원만히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실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인사경영국 등 여러 부서에서 실무자와 팀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또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제주본부장을 연이어 역임하면서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제협력국장과 금통위 실장 자리에는 2급 직원을 발탁했다. 방홍기(전 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 신임 국제협력국장과 임건태(전 통화정책국 신용정책부장) 신임 금통위실장은 2급 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한은은 이아랑 조사국 거시분석팀장(1979년생)과 윤수훈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장(1977년생) 등 1970년대 후반생을 2급 승진자로 선발했다.

한은은 "각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해 탁월한 기여도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1970년대 후반생의 2급 승진은 새로운 한은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 승진자는 △1급 7명 △2급 17명 △3급 18명 △4급 15명 △5급 15명 등 총 72명이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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