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키링 대란...음료 20잔 시킨 뒤 "버려주세요"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7.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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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료 브랜드 공차 매장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공차가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와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열쇠고리, '키링'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에는 "음료 한 잔 받는 데 40분 넘게 걸렸다" "매장 오픈 한 시간 만에 키링이 소진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고요,

"어떤 사람은 음료 스무 잔을 시켜놓고 그냥 버리기도 하고, 음료 안 줘도 되니까 굿즈만 달라고 떼쓰는 사람도 있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하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차는 다음 달 28일까지 행사 음료를 포함해 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3종 중 하나를 제공하는데요,

게임 마니아 등을 중심으로 종류별로 얻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겁니다.

뜨거운 열풍 속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벌써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벤트 키링 개당 3만 원에 판매하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3만 원보다 더 비싼 값에 키링을 구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이 같은 대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공차의 대처가 안일했다고 지적합니다.

1인 1회 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면 사재기를 하거나 음료를 주문하고 버리는 사태가 없었을 거라는 건데요,

공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 사항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다음 행사 때 개선점을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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