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북한 오물풍선 살포 원점에 확성기 방송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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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살포하자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하며 강도 높게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를 언제든지 사용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이전부터 전략적으로 융통성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북한에) 자숙 기간도 줬지만 (풍선 살포) 활동하는 것을 식별했고 대북방송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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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살포하자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하며 강도 높게 대응했다.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또다시 대남 풍선을 살포할 경우 언제든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 병력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하는 낮 시간대 방송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합참은 그동안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에 오물이 아닌 갱지를 자른 것 같은 정형화된 모습의 쓰레기가 들어있었다며 용어도 오물풍선에서 쓰레기 풍선으로 정정했다. 또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언급한 남한을 향한 ‘새로운 대응’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두고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공유하천을 통한 지뢰 살포, 대북 확성기에 대한 직접 사격, MDL 침범 등의 방식으로 도발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최근 이른바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에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1∼2일 전부터 병력이 많이 줄었고 최근 작업한 경계 시설물 등 일부 시설이 유실된 것을 식별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북한이 매설한 지뢰 등이 유실되어 공유하천 등을 통해 떠내려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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