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날 그리워할 것…핵 가진 자와 잘 지내는 게 낫다”

박준우 기자 2024. 7.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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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과 한국, 필리핀 등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하며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원인을 조 바이든 현 행정부에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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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
“대만 한국 필리핀에 전쟁의 망령”
“취임 첫날 국경 닫고 합법적 이민자만 받겠다”
2018년 6월 11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왼쪽)을 만난 모습. AFP 연합뉴스

“대만과 한국 필리핀에 유례 없는 전쟁(War like no other)의 망령이 깃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과 한국, 필리핀 등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하며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원인을 조 바이든 현 행정부에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가자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이든 정부의 실책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한 뒤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4건의 형사기소를 당하고, 5월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서류 조작 혐의로 유죄 평결까지 받으며 위기에 빠졌지만 기사회생하며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13일 저격범의 쏜 총에 맞았던 오른쪽 귀에 여전히 붕대를 하고 연단 위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며 “세계에서 평화와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는 또한 “취임 첫날 국경을 닫고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합법적 이민자들만 받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았다”며 “핵무기를 많이 가진 이와 못 지내는 것보다는 잘 지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도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내가 재임 중에는 미사일을 쏘지 않던 북한이 바이든 정부에서는 미사일을 다시 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신속하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공장들은 미국에서 지어질 것이며 우리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할 것”이라며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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