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당해” 서학개미들, 뭉칫돈 싸들고 이 종목 사재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7.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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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종목이 테슬라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옮겨가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까지 엔비디아에 무섭게 달려들던 서학개미들이 애플과 TSMC로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관련주, 애플·TSMC로 몰린 서학개미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애플로 순매수 규모는 1억2009만달러(166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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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학개미들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종목이 테슬라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옮겨가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까지 엔비디아에 무섭게 달려들던 서학개미들이 애플과 TSMC로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큰폭 조정 받으며 쓴맛을 봤던 서학개미들이 애플과 TSMC로 웃음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AI 관련주, 애플·TSMC로 몰린 서학개미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애플로 순매수 규모는 1억2009만달러(1664억원)에 달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TAIWAN 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도 6717만달러(931억원)를 사들이며 순매수 이 기간 국내 투자자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발표하며 관련주로 우뚝 섰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등 애플의 모든 기기에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전량을 TSMC에서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 주 사이 서학개미들의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05%) 내린 223.18달러(30만95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AI 날개를 단 애플은 올해 들어 14.91%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에는 주가가 228.68달러(31만7202원)까지 오르면서 시총 3조5070억원(4860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내년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모두 시총 4조달러(5546조원)를 기록할 것이라며 어떤 기업이 먼저 도달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학개미들도 애플에 대한 러브콜이 여전하다. 지난 17일 기준 서학개미의 애플 주식 보관금액은 52억9416만달러(7조3435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145억3151만달러), 엔비디아(121억1354만달러)에 이어 3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애플 주가 273달러 간다는데…트럼프 ‘입’에 휘청 TSMC
다만 두 기업의 주가 전망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주(top pick)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273달러(37만8760원)로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AI 플랫폼 출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인 2350억대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TSMC는 97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근 5일 사이 6.28%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재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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