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지라면서 박근혜 몰아내"…元 "난 구속시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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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원희룡 후보를 향해 "보수 대통령인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을 다 몰아내자고 하셨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한 후보가 "정치 상황이 바뀌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늘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기는 빠져나가는 이 패턴이 너무나 익숙해서 먹히지 않는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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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韓, 보수정권에 잔인할 칼"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원희룡 후보를 향해 "보수 대통령인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을 다 몰아내자고 하셨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는 이들을 구속시키지 않았다"고 맞섰다.
한 후보는 이날 SBS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동지라는 말을 많이 하고, 25년 정치 경험도 많이 (강조)했지만 과거 박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고 했고, 이명박은 탈당해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며 "과거의 행동이 지금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통령에 대해 탈당 요구를 했던 경위가 무엇인지 말씀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에 "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5년 구형을 공판검사도 아니면서 하이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공판 구형을 하지도 않았다"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특히 원 후보는 "보수 정권의 대통령과 그 주변의 1000명, 그리고 자살한 5명 등 너무나 잘 드는, 잔인한 칼을 쓰셨던 분이 지금의 정치 상황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정치 상황이 바뀌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늘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기는 빠져나가는 이 패턴이 너무나 익숙해서 먹히지 않는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집권여당이 분열하고, 탈당하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겼다"며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윤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냐"라고 재차 묻자 원 후보는 "검찰의 잣대로 정치를 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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