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한 달째 제주에 '500㎜ 펑펑'.. 시간당 81㎜ 집중호우까지

제주방송 정용기 2024. 7.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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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후 약 한 달간 제주에 5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의 평균 강수량은 487.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동부지역인 성산에는 한때 시간당 81㎜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6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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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후 약 한 달간 제주에 5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의 평균 강수량은 487.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년 같은 기간 277.1㎜와 비교해 200㎜ 이상 더 많이 내린 겁니다.

이 기간 실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15일로, 평년 13.8일과 비교해 1일 정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동부지역인 성산에는 한때 시간당 81㎜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6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남부지역인 서귀포에도 시간당 55㎜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6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더해지며 제주를 향한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정체전선을 만드는 두 기단 사이로 제주를 향한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지면서 집중호우가 내리게 된 모식도


기온까지 올라 수증기 양이 압축돼 한 번에 내리는 비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게 된 겁니다.

현재 정체전선은 제주와 내륙 사이 남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마 기간은 보통 31~32일 즉, 한 달 정도 이어집니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등 정체전선 이동을 결정짓는 기압계에 따라 장마 종료 시점은 변동성이 큽니다.

역대급 장맛비가 쏟아졌던 해는 언제일까요.

장맛비가 가장 많이 내린 해는 1985년입니다. 불과 28일간의 장마 기간에 1,119㎜가 쏟아졌습니다.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입니다. 당시 6월 10일 비교적 빨리 시작된 장마는 7월 28일까지 장장 49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강수일도 29.5일로 역대 1위입니다. 이 때 600㎜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장마는 6월 25일 시작된 지난해 장마보다 6일 빠르긴 하지만 평년(1991~2020년) 6월 19일로 봤을 땐 비슷한 수준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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