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54도' 펄펄 끓는데…어린 딸에 "맨발로 가" 대만 엄마에 공분

박상혁 기자 2024. 7. 19.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발을 잃어버린 어린 딸을 훈육한다며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한 대만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공분을 샀다.

19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만 신주 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4일 신발을 잃어버린 자신의 딸 B양을 꾸짖고 20분 동안 맨발로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했다고 보도했다.

참다못한 행인은 A씨를 신고했고, 이에 신주시 당국은 사회복지사를 보내 딸 B양의 피해 정도를 조사토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A씨가 자신의 딸 B양이 신발을 잃어버리자 맨발도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하고 있다./사진=SCMP 캡쳐


신발을 잃어버린 어린 딸을 훈육한다며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한 대만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공분을 샀다.

19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만 신주 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4일 신발을 잃어버린 자신의 딸 B양을 꾸짖고 20분 동안 맨발로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온은 34도, 지면 온도는 약 54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걸으며 "엄마 너무 뜨거워요" "발이 너무 아파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나가던 행인은 A씨에게 '아동 학대가 너무 심하다','잔인하다'라며 말렸지만, A씨는 '경찰에 신고해도 좋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에게 신발을 사주겠다는 행인의 제안도 거절했다.

참다못한 행인은 A씨를 신고했고, 이에 신주시 당국은 사회복지사를 보내 딸 B양의 피해 정도를 조사토록 했다. 그 결과 발에서 물집이 잡히고 화상을 입은 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을 수시로 관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A씨는 임대아파트에서 딸 B양과 단둘이 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매우 잘못된 훈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이다", "저 어린 딸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보도했다.

딸 B양이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SCMP 캡쳐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