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54도' 펄펄 끓는데…어린 딸에 "맨발로 가" 대만 엄마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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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잃어버린 어린 딸을 훈육한다며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한 대만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공분을 샀다.
19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만 신주 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4일 신발을 잃어버린 자신의 딸 B양을 꾸짖고 20분 동안 맨발로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했다고 보도했다.
참다못한 행인은 A씨를 신고했고, 이에 신주시 당국은 사회복지사를 보내 딸 B양의 피해 정도를 조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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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잃어버린 어린 딸을 훈육한다며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한 대만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공분을 샀다.
19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만 신주 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4일 신발을 잃어버린 자신의 딸 B양을 꾸짖고 20분 동안 맨발로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온은 34도, 지면 온도는 약 54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걸으며 "엄마 너무 뜨거워요" "발이 너무 아파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나가던 행인은 A씨에게 '아동 학대가 너무 심하다','잔인하다'라며 말렸지만, A씨는 '경찰에 신고해도 좋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에게 신발을 사주겠다는 행인의 제안도 거절했다.
참다못한 행인은 A씨를 신고했고, 이에 신주시 당국은 사회복지사를 보내 딸 B양의 피해 정도를 조사토록 했다. 그 결과 발에서 물집이 잡히고 화상을 입은 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을 수시로 관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A씨는 임대아파트에서 딸 B양과 단둘이 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매우 잘못된 훈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이다", "저 어린 딸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보도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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