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가동 연장 주민공청회 무산…함평군, 장소 대관 불허

정다움 2024. 7.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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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2호기 가동 연장을 위한 전남 함평 주민 공청회가 함평군의 공청회 장소 대관 불허로 무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전남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군민 대상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함평군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을 결정했다.

하지만 18일 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없는 주민공청회는 허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함평군이 한수원에 장소 대관 불허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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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수명 연장 주민공청회 '또 무산' (함평=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9일 오후 전남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의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에서 한수원 관계자들이 공청회 무산을 고지하고 있다. 2024.7.19 daum@yna.co.kr

(함평=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한빛원전 1·2호기 가동 연장을 위한 전남 함평 주민 공청회가 함평군의 공청회 장소 대관 불허로 무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전남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군민 대상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함평군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공청회 개최 14일 전 주민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는 관련 법에 따라 지난 5일 개최 일시·장소 등을 공고했다.

함평군에도 공청회 개최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해 행사 장소로 함평군문화체육센터 대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18일 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없는 주민공청회는 허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함평군이 한수원에 장소 대관 불허를 통보했다.

대관 여부를 두고 한수원은 이날 오전 함평군과 협의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공청회 무산을 선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업자의 귀책 사유 없이 함평군이 공청회 장소 대관을 갑작스럽게 불허하면서 공청회를 열지 못했다"며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함평군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센터를 찾았으나, 공청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물리적 충돌 등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수원은 1985년(1호기)·1986년(2호기) 상업 운전을 각각 시작한 1·2호기 계속 운전을 추진 중이다.

영광·고창에서 열 예정이었던 주민 공청회는 환경단체·주민 반발로 무산됐고, 오는 22일 무안·23일 장성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한빛원전 수명 연장 주민공청회 '또 무산' (함평=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9일 오후 전남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의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에서 함평범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공청회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19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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