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비 최종 합의… 분양가 평당 26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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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 사업자와 총사업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의 공동사업자 '오등봉아트파크'와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 기간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비 변경에 따른 오등봉 민간 특례사업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628만원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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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 사업자와 총사업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3.3㎡당) 2628만원으로 산정됐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의 공동사업자 '오등봉아트파크'와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 기간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주시와 사업자는 지난 2020년 12월 협약 체결 후 4년여 동안 토지 보상비와 건설비용 등이 늘어나자, 올해 1월부터 사업비 변경 협상을 해왔다.
양측의 주요 합의사항을 보면 공원시설 사업비를 당초 1332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변경했다. 또 기존 테크주차장 조성(246억 원)과 아트센터 리모델링(185억 원) 등 사업을 취소하고, 음악당 조성 사업(760억 원)과 토목·조경(400억원) 등을 통해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공기여 사업비 100억 원은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데 쓰기로 했다.
이번 사업비 변경에 따른 오등봉 민간 특례사업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628만원으로 산정됐다. 사업자 수익률은 당초 8.91%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사업자 예상 수익도 현시점 기준 1174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변경됐다.
김 시장은 "사업자는 특수시설인 음악당을 이유로 사업 기간을 8개월 연장하고 비공원시설을 우선 사용 승인해달라고 요구해 합의점을 찾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국토교통부 지침상 비공원시설 완료 전까지 공원시설을 시장에게 기부채납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은 (전과) 동일하게 38개월로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은 이날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착공,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시공원 일몰 기한이 만료된 오등봉 근린공원 부지 76만여㎡에 14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사업자가 별도 조성한 공원시설은 당국에 기부채납된다.
사업 시행자 오등봉아트파크는 제주시와 호반건설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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