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제주 오등봉 특례사업 협상 타결, 8월 착공 예정

우장호 기자 2024. 7. 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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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주판 대장동'으로 불리며 여러 논란을 낳은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이 행정과 사업자간 협상 타결로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와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기간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일몰 해소를 위해 2019년 11월13일 제안 공고를 거쳐 2020년 1월30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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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3.3㎡당 평균 2628만원
[제주=뉴시스] 제주시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때 '제주판 대장동'으로 불리며 여러 논란을 낳은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이 행정과 사업자간 협상 타결로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와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기간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와 오등봉아트파크㈜는 2020년 12월에 협약 체결,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토지보상비와 건설비용, 금융비융 증가 등 사업 여건 변화로 인해 올해 1월부터 사업비 변경 협상을 진행해왔다.

사업비 변경 협상 과정에서 시와 사업자간 불협화음으로 소송전이 전개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후 시는 최초 제안 당시 공원시설사업을 유지하고자 했고, 사업자 측이 시의 안을 수용하며 협상이 마무리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628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트센터 리모델링 비용과 데크주차장 설치 비용 등이 축소 또는 삭제되고, 토목과 조경 등에 예산을 배정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양측이 협상과정에서 의견이 충돌한 음악당 건립 사업기간과 관련해선 공원시설을 비공원시설과 기간을 동일하게 하는 것으로 사업자측이 수용하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시는 전했다.

또 공공기여 사업(100억원)으로 당초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제안했던 사항은 어린이도서관 신축(100억원)으로 계획을 변경했으나 최종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에 70억원을 투입,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아트센터 리모델링에 3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제주=뉴시스] 김완근 제주시장이 19일 제주시청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사업비 협상 타결 결과와 추후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시청 제공) 2024.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일몰 해소를 위해 2019년 11월13일 제안 공고를 거쳐 2020년 1월30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사업은 2020년 12월18일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식회사가 협약을 맺었다.

전체 부지 76만㎡ 가운데 87.5%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아파트 1400여 세대를 조성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다. 협약 당시 총사업비는 8162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요인과 건설 자재비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오르며 총 사업비는 당초보다 60% 가량 늘어난 1조32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시는 8월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오등봉공원 착공을 통해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제주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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