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피하려는 전북 VS 선두 도약 노리는 울산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 격돌

이정호 기자 2024. 7.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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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준이 지난 3월 현대가 더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꼴찌 재추락의 위기에서 울산 HD를 만난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울산과 홈 경기를 치른다. 올해 ‘현대가 더비’ 전적에서는 울산이 전북에 1승 1무로 앞선다.

전북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강등권인 11위(승점 20점)에 처져 있다.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무려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지만, 이어진 김천 상무전에서 0-4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확 식었다.

안방에서 ‘현대가 더비’를 치르는 홍정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선수들 모두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홈에서 ‘현대가 더비’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승리해 경기 후 승리의 미소를 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수비수 박진섭이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못하는 건 악재다. 다만 지난 15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김진규 , 골키퍼 김준홍의 합류는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다.

전북에서 205경기 79득점 63도움을 올린 ‘레전드’ 에닝요(브라질)가 전주성을 찾아 ‘후배 녹색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에닝요는 2009년 전북에 입단해 그해 팀 창단 첫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 6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반대로 선두 도약을 노린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2위(승점 42점)에 자리하고 있다. 1위 김천(승점 43점),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점)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0-1로 패했으나,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2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짜릿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반전을 이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세한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 스트라이커 야고가 울산 선수단에 힘을 더한다. 전역 이틀 만에 복귀골을 터뜨린 공격수 김민준도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일정

◆ 20일(토)

전북-울산(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강원-제주(19시 30분·강릉종합운동장)

◆ 21일(일)

인천-수원FC(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구-광주(DGB대구은행파크)

서울-김천(서울월드컵경기장)

대전-포항(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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