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14조 시대… 삼성·미래·한투證 등 빅5, 12.6조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6월 증권사들이 'ISA(개인종합자산계좌) 13조원 시대'를 연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A 비과세 한도 확대 등 보다 강화된 세제 혜택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같은 투자자를 주식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고 국내 주식시장 수요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ISA 상위 5개사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해당 5개사의 중개형 ISA 잔액은 12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1개사, 1조원 이상은 4개사였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증권사 전체 ISA 잔액은 13조93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1419억원 증가했다.
증권사가 취급하는 전체 ISA에서 ▲ 상위 5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85% 이상이라는 점 ▲ 중개형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 ▲ 올 들어 ISA 잔액 규모가 매달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 6월 말 ISA 잔액은 14조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주식과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운영하면서 절세혜택도 누릴 수 있는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투자)중개형 세 가지로 구분한다. 2016년 3월 ISA는 일임형과 신탁형 등 두 가지로 출시된 이후 2021년 3월 중개형이 추가되며 총 세 가지 형태로 판매하는 중이다.
이중 신탁형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대부분 예·적금으로 운용한다.
신탁형은 예금과 펀드 등에 투자가 가능하지만 주식이나 채권 투자는 어려워 사실상 원금 보장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가입한다.
일임형은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전문가가 대신 운용하는 방식으로 일임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면 중개형 ISA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신탁형이나 일임형과 달리 채권과 국내 상장주식·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중개형 ISA는 해외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를 추종하는 ETF나 펀드는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2016년 출시 당시 증권사들은 일임형·신탁형에 의존해야 했지만 2021년 3월 다양한 상품을 직접 취급할 수 있는 중개형이 나오며 중개형 판매 비중을 높였다.
올해 초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증시 밸류업) 방안 중 하나로 ISA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ISA의 납입한도를 연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는 ISA 세제 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각종 세제혜택으로 국내 주식·상장펀드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기업성장을 뒷받침 하겠다는 것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A 비과세 한도 확대 등 보다 강화된 세제 혜택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같은 투자자를 주식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고 국내 주식시장 수요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려주세요"… 태권도장 관장, 4세 아동 비명 끝내 외면 - 머니S
- 올릭스, 비만치료제 'OLX702A' 빅파마와 기술이전 본격화 - 머니S
- 최태원 "엔비디아, 2~3년 내엔 적수 없을 것" - 머니S
- 폭우로 침수된 차량… 2년 이내 바꾸면 취득세·등록면허세 면제 - 머니S
- 두산 '밥캣·로보틱스 합병'... 미래 시너지 vs 대주주 배불리기 - 머니S
- 채상병 동료 생존 병사 "임성근 무혐의·尹특검 거부, 허탈하고 화나" - 머니S
- [단독] 위기 넘긴 글로비스…협력사 상여금 700%에 잠정합의 - 머니S
- 코스피, 결국 2800선 무너져… SK하이닉스·삼성전자, 모두 약세 - 머니S
- '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檢, 징역 5년 구형 - 머니S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 "자료 준 건 전 남자친구 변호사"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