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서울야외도서관, 독서경험 위해 뭉쳤다

“벽돌책 포기 못해”... 슬로우리딩(slow reading) 투표 이벤트 오픈

【베이비뉴스 최규삼 기자】

영풍문고·서울야외도서관, 독서경험 위해 뭉쳤다. ⓒ영풍문고

영풍문고와 서울야외도서관은 7월 19일, 7월 26일 총 2회 청계천(책읽는 맑은 냇가)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 '제1회 슬로우리딩(slow reading)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천시에는 광화문역 9번출구에 위치한 '광화문 라운지'에서 한다. 

제1회 슬로우리딩 투표는 시민 참여형 오프라인 이벤트로 느리게 읽고 있는 사연 중 가장 공감되고 센스있는 항목에 시민이 직접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다. 영풍문고가 그동안 수집한 고객들의 느리게 읽는 이유를 종합한 내용으로 구성된 투표 항목으로 어느 사연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표 참여 시, 2024 올해의 서울색(스카이코랄)으로 물들은 슬로우(slow) 부채 수령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투표 진행에 앞서 영풍문고는 리뉴얼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1회 슬로우리딩 자랑대회' 이벤트를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청소년기에 사서 결혼 후에도 아직 완독하지 못한 소설책, 특정 페이지만 닳아 있는 전공책 등 다양한 웃픈 사연들로 참여율이 뜨겁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의 기반은 영풍문고의 '슬로우 캠페인(slow campaign)'이다. 이 캠페인은 'Stop(잠시 멈춰)', 'Look(둘러 보고)', 'Open(펼쳐 보고)', 'Write(써보자)' 등 4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단어를 표현하고 있다. 각각의 단어들을 종합해보면 정신없이 지나가는 보통의 하루 속에서 책을 펼쳐볼 수 있는 반가운 시간을 되찾길 바라는 메시지로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편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의 운영 시간은 폭염과 우천등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6월 20일부터 변동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영풍문고 김경환 사장은 "영풍문고의 슬로우 캠페인을 통해 각자 또 함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야외도서관과의 협력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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