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코드·탄소섬유 '쌍두마차'…효성첨단소재, HS효성에서도 '효자'로

이다솜 기자 2024. 7.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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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家)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효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공식 출범하면서 계열 분리가 본격화한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던 효성첨단소재가 HS효성 산하로 재편된 만큼 향후에도 핵심 계열사로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성낙양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간담회를 통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았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설 관련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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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간담회 개최…사업 전략 방향 설명
타이어코드 밀고, 탄소섬유 이끌고
탄소섬유 별도 분할 계획 없어…"캐쉬카우 지속"
[서울=뉴시스]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사진=효성첨단소재) 2024.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효성가(家)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효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공식 출범하면서 계열 분리가 본격화한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던 효성첨단소재가 HS효성 산하로 재편된 만큼 향후에도 핵심 계열사로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HS효성은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사의 사업 전략 확대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HS효성이 가장 주력하는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글로벌 1위 타이어코드(타이어 골격 보강 소재) 업체다.

올해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는 만큼 시장 성장 속에 전기차 타이어용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글로벌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성낙양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간담회를 통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았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설 관련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침체) 우려에는 향후 교체 수요가 있어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하이브리드 제품 확대를 통해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섬유 사업 역시 본격적으로 키운다. 우주·항공 및 방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일본 경쟁사인 도레이를 앞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효성첨단소재가 확보할 탄소섬유 생산 가능 물량은 연산 약 2만1500톤에 이른다.

특히 국내 방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방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의 국산화 니즈가 큰 상황이다. 현재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산화가 순항할 경우 방산 부문에서 향후 도레이의 점유율 일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탄소섬유 매출 비중의 60%가량은 고압용기에서 발생한다. 효성첨단소재는 방산 부문에서의 기술력·고객사 확대를 통해 매출 비중을 분산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우주·항공 관련된 기술력(T-800, T-1000)을 확보한 상황이며 T-1000급은 수요처가 확보되면 현재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소섬유 성장 이후에도 별도 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성 대표는 "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 내에서 캐쉬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S효성은 최근 효성첨단소재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성낙양 대표는 타이어보강재 PU(퍼포먼스 유닛)와 함께 미래전략실을 총괄하고, 기존 조용수 대표이사는 ▲테크니컬얀 PU ▲탄소아라미드 PU ▲경영전략실 ▲재무실 등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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