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디오픈서 최악의 부진···“트럼프 피격 뉴스 보느라 잠 못 이뤘다”

문예빈 기자 2024. 7.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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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최고(最古) 메이저 대회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오버파(79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낸 원인에 대해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에 관한 뉴스를 챙겨 보느라 로열트룬(개최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즈는 "스코틀랜드로 오기까지 올바른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긴 밤을 보냈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계속 뉴스를 지켜봤다. 비행기에서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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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1라운드서 8오버파
“트럼프 당선 전부터 알고 지내”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어두운 표정으로 18번 홀 그린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타이거 우즈가 1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최고(最古) 메이저 대회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오버파(79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낸 원인에 대해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에 관한 뉴스를 챙겨 보느라 로열트룬(개최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즈는 “스코틀랜드로 오기까지 올바른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긴 밤을 보냈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계속 뉴스를 지켜봤다. 비행기에서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사우스에어셔의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14일 대회장으로 향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이던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고, 연설을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소리를 듣자 몸을 연단 밑으로 숨겼다가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대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부근에 총알이 스쳐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대피하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다. 총격을 벌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우즈는 그간 자신의 정치색을 뚜렷하게 드러내진 않았으나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과는 여러 차례 라운딩을 가쳤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미 일단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와 수년간 알고 지냈다”며 “함께 골프를 쳤고, 저녁도 함께 먹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우즈는 두바이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코스 설계를 돕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 중이던 2019년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우즈가 4대 메이저에 모두 출전한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60위,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각각 컷 탈락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언론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통산 15번의 메이저 우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00년과 2005년·2006년 총 3번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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