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오물풍선에 39일 만에 확성기 맞대응…10시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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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자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가동으로 즉각 대응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거듭된 오물 풍선 공세에 대응해 지난달 9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했다.
재가동 이후에도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졌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확성기 방송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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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풍선 살포 지역·시간 비례해 방송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시작한 전날 저녁부터 부양을 멈춘 이날 새벽까지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여러 차례 엄중히 경고한 바와 같이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확성기 방송은 방송 시간, 지역 등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비례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가동 당시 2시간 방송한 것과 비교해 가동 시간을 5배 늘렸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식별하고 바로 확성기 방송 가동 준비에 들어가 어제(18일) 오후 6시께부터 오늘(19일) 새벽 4∼5시까지 10시간 정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이 넘어온 서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의 일부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거듭된 오물 풍선 공세에 대응해 지난달 9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했다. 확성기는 북한 정권에 가장 강력한 ‘비물리적 압박 수단’으로 불린다. 재가동 이후에도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졌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확성기 방송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전날 북한이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면서 약 1개월 만에 방송이 재개된 셈이다.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약 200개의 오물풍선을 부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40여개가 경기 북부지역에 낙하했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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