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징계 유보' 이스라엘, 파리 올림픽 정상 출전

국제대회 출전 정지 리스크를 안고 있던 이스라엘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AP 통신은 1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대회 출전 정지 여부 결정을 미뤘다"고 보도했습니다.

FIFA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이스라엘은 일단 마음 편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스라엘은 25일 말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파라과이(28일), 일본(31일)과 차례로 맞붙습니다.

FIFA는 두 달 전 이스라엘을 국제대회에서 배제해달라는 팔레스타인의 요청을 받고 독립적인 법적 평가를 거친 뒤 20일에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출전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FIFA는 신중하고 완벽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FIF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FIFA는 8월 31일까지 양측 제출 자료를 토대로 한 독립적인 법적 평가 결과를 공유받은 뒤 이스라엘의 출전 정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영민 기자 ym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