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 메드포갈릭 인수 마무리 단계…옥중경영 우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6.8 [공동취재] jin90@yna.co.kr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인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박 전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옥중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뉴스1보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4월부터 매드포갈릭 운영사 MGF코리아의 대주주 어펄마캐피탈과 인수 목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재판을 앞둔 박 전 회장을 대신해 측근인 윤모 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상무가 인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박 전 회장은 현재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재판과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에서 배임·횡령 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매드포갈릭 인수 시 초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심의 검찰 구형도 징역 1년을 받았다. 또한 경찰이 배임·횡령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가족 부동산 가압류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등 유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박 전 회장의 배임·횡령 금액이 적지 않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까지 적용되면 실형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